"삼가 옷깃을 여미며 5.18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분들의 영령의 명복을 빕니다."
"진심으로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 사죄드리며 광주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가슴깊이 새기겠습니다."
지난 23일 오전 11시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씨가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남긴 글입니다.
5.18 민주화운동 가해자인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직계가족이 광주를 찾아 사죄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노재헌씨는 묘지관리소 관계자의 안내로 1시간 정도 5월 영령들을 참배하고, 곧바로 서울로 돌아간 것을 알려졌습니다.
노재헌씨의 아버지 노태우 전 대통령은 쿠테타를 일으켜 정권을 찬탈하고, 5.18민주화운동 과정에 시민들을 무력진압한 신군부의 주요 지도자였습니다.
SNS에는 진심어린 사죄라면 용기있는 행동이라며 긍정적인 답글이 많이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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