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취업 공채 시작..취업문 '좁다 좁아'

작성 : 2019-09-05 05:29:09

【 앵커멘트 】
계속된 취업난으로 광주ㆍ전남 주요 4년제 대학의 취업률이 50%대에 그치고 있는데요..

9월 들어 기업들의 하반기 공채 일정이 시작된 가운데, 광주에서 지역 대학생과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일자리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광주의 한 대학을 졸업한 뒤 본격적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26살 홍기성 씨.

전공인 환경에너지공학과 연관된 회사에서 일하고 싶지만 서울이나 수도권과 비교해 관련 일자리를 구하기도, 정보를 얻기도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홍기성 / 취업준비생
- "희망하는 직무교육 같은 것들이 수도권에 몰려있다 보니까 지방사람들은 (원하는)직무를 희망하는 것이 어려움이 있지 않나"

취업준비생들은 한전 등 공기업들의 지역인재 채용이 있긴 하지만 취업 과정에서 체감하는 채용 비율은 턱없이 낮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구희준 / 전남대학교 4학년
- "지역에 공기업들이 많이 없는 부분들이 좀 많이 있고 그리고 인턴이나 면접을(하기 어렵다)"

이처럼 일자리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대학생과 취업준비생들에게 취업 정보와 면접기회 등을 제공하는 일자리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하반기 공채를 맞아 지자체가 대기업과 공기업, 지역 강소기업 등 60여개 회사를 모아 구인구직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민길 / 광주광역시 북구 일자리정책과
- "청년층들이 자꾸 타지역으로 유출되다 보니까 지역 내 강소기업들이 굉장히 소외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강소기업들 위주로 해서"


이같은 노력에도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보니 광주ㆍ전남 주요 4년제 대학 취업률은 50%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엄재찬 / 전남대학교 일자리 컨설턴트
- "다른 대기업이나 이런 것들이 많이 지방에 안 내려오다 보니까 우수한 인재 같은 경우엔 지역을 벗어나서 다른 지역으로 가게 되잖아요"

갈수록 취업문이 좁아지는 상황에서 청년유출을 막기 위해선 결국 광주형일자리같은 지역주도형 일자리가 늘어나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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