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양파 파종을 위한 작업자들을 실은 미니버스가 논으로 추락하며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짙은 안개가 낀 상태에서 급회전 구간을 지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논바닥 이곳 저곳에 모자와 옷가지, 작업도구 등이 흩어져 있습니다.
차량에서 떨어져 나간 유리창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어제 아침 6시쯤 전북 고창군 대산면의 한 도로에서 미니버스가 논으로 추락했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내국인과 외국인 12명을 태운 미니버스가 2.5미터 높이의 논 아래로 굴러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여성 1명이 숨졌고 나머지 11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전남 영광군과 전북 고창군 주민들로 양파 파종 작업을 위해 이동중이었으며 대부분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사고가 난 도로는 내리막 끝에 급회전 구간이 이어져 평소에도 추락사고가 잦은 지역이었습니다.
▶ 인터뷰 : 허성욱 / 주민
- "커브길에 내리막길이고 여기가 4~5미터 돼요, 높이가. 사고가 1년이면 2번도 나고 막 자주 나는 데에요, 여기가."
사고가 난 시간에는 짙은 안개까지 깔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싱크 : 견인차 기사
- "아침에 안개가 엄청 많이 꼈었거든요. 새벽쯤이어서 어두컴컴했고요."
경찰은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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