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에서 엿새 만에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유럽여행을 한 뒤 지난 12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40대 여성인데,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광주 지역 누적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습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 16번째 코로나19 확진자는 유럽여행을 다녀 온 44살 여성입니다.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최근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영국을 남편과 함께 여행한 뒤,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침 등의 증상은 입국 전날인 11일부터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도착 당시 체온이 높지 않아 공항 검역을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 싱크 : 이평형/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공항을 통과할 때는 체온이 36.5도였답니다. 그래서 아마 체크가 안 된 것 같고요."
이 여성은 어젯밤 확진 판정을 받고 광주 빛고을전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함께 여행한 남편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방역당국은 감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재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12일 오후 인천에서 광주까지 타고 온 공항 리무진 버스에는 확진자 부부 외에 3명이 더 타고 있었는데, 운전기사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승객 1명은 검사 예정입니다.
또다른 승객 1명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방역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12일 저녁 터미널에서 자택으로 돌아갈 때나, 어제 14일 오후 남편과 동구 선별진료소를 찾을 때는 자차를 이용해 다른 접촉자는 없었습니다.
지난 13일에도 하루 종일 집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시는 확진자의 집에 방역을 실시하고, CCTV와 신용카드 사용내역, GPS 등을 토대로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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