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5·18 민주화운동 제40주년 기념일이 어느덧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야제는 취소됐지만, 하루종일 참배객들의 발길이 계속되는 등 추모 분위기가 고조됐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제문을 낭독하며, 40년 전 5·18 당시 산화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립니다.
5월 희생자들의 영령을 위로하고,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추모제가 오늘 오전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거행됐습니다.
참배 행렬도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아이들은 비문 하나하나를 직접 읽어보며, 그날의 아픔을 마음 깊이 새겼고,
▶ 인터뷰 : 김영준 / 광주광역시 일곡동
- "와서 뒤 글귀도 보고 이분이 어떻게 돌아가셨고 어떤 일 때문에 이렇게 희생되셨는지 더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광주에 대한 오랜 부채의식 때문에 국립묘지를 찾았다는 한 참배객은 오월 영령 앞에서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 인터뷰 : 우미라 / 경기도 용인시
- "항상 광주에 대한 빚이 있었어요, 마음 속으로. 5월만 되면 가슴이 아프고 마음에 빚이 있고.. 감사한 마음에 이번 5·18 은 꼭 와야 되겠다 그래서 왔어요."
전야제는 취소됐지만, 곳곳에서 5·18 행사가 이어지며 추모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5·18 자유공원에서 진행된 특별전시, '5·18 그날의 진실을 기억하라'에도 수많은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추모객들은 5월 27일 새벽 옛 전남도청을 마지막까지 지켰던 5·18 구속부상자회 회원들의 설명과 함께 전시를 둘러보며, 40년 전 5월을 생생하게 체험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주 / 서울특별시 성북구
- "직접 체험하고 직접 산 증인의 증언들을 들으니까 가슴이 좀 울컥하는.."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은 내일 오전 10시 옛 전남도청 앞 5·18 민주광장에서 엄수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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