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과 전북 확진자들이 광주 대형교회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보건당국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일주일 새 2천 건 넘는 검사가 이뤄졌는데, 앞으로도 검사 인원과 격리 인원은 폭증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임시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광주 일곡중앙교횝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7일과 28일 이 교회 예배 참석자 8백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장성과 전북 고창에서 각각 확진 판정을 받은 이 교회 교인 2명이 지난 주말 예배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장성 지역 확진자인 60대 여성은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이 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29일부터 감기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달 30일부터 증상을 호소한 고창 확진자는 28일 예배에 참석했고, 29일에는 광주 산월동의 병원과 북구 용두동의 치과를 다녀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 싱크 : 박향/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양성 확진자 주변에 앉아있는, 예배를 봤던 분들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밀접접촉자로 분류해서 더 심층적인 검사를 할 예정입니다."
사찰과 교회, 방문판매업체, 요양원 등을 중심으로 광주에서 일주일째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이미 이와 관련한 검사 2,500 건을 진행했고, 격리자도 오늘 오전 8시를 기준으로 650명을 넘어섰습니다.
더욱이 확진자들이 대형교회와 예식장 등 고위험 시설들을 다녀가면서 앞으로도 검사인원과 격리인원은 폭증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확진자들 사이의 연결고리를 통해 소규모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검사 대상자도 함께 급증하면서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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