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금으로부터 일 년 전,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후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하면서 가정과 회사, 학교 등 우리들의 삶 전체가 달라졌습니다.
여행과 모임 등 일상의 흔적들도 점점 희미해지면서,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삶으로 나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김재현 기자가 코로나19에 갇힌 지난 일 년을 되돌아봤습니다.
【 기자 】
마스크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됐습니다.
직장에서나 학교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운동을 할 때,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예외 없이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비대면'은 일상생활의 또 다른 키워드입니다.
각종 업무와 행사는 화상회의와 온라인 중계로 대체됐고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은 학생이 아닌 카메라 앞에서 수업을 진행합니다.
▶ 싱크 : 초등학교 교사
- "뺄셈이 보이고, 나눗셈이 보이고, 덧셈이 보이네요. 어디를 가장 먼저 해야 할까요? 맞아요, 나눗셈을 가장 먼저 하고"
명절에는 성묘객들의 고향 방문을 막기 위해 온라인 성묘 문화까지 생겼습니다.
실내 시설을 출입할 때마다 체온을 재고 출입 명부를 작성하는 일은 이미 익숙한 광경입니다.
식당과 카페, 술집 등은 방역단계에 따라 영업 제한과 재개가 반복됐고, 모임 인원이 제한되면서 회식 문화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코로나를 피해 급히 귀국한 유학생들이나 해외 근무자들은 언제 다시 출국할 수 있을지 기약이 없습니다.
▶ 싱크 : 백세웅 / 유학생
- "창업 준비를 하면서 같이 이렇게 만들던지 그런 거를 할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어쩔 수 없이 들어오게 되니까 그런 쪽에서 지장이 많이 생기고"
사실상 해외여행은 중단됐고 국내여행 수요마저 급감하면서 여행업계는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 싱크 : 윤기주 / 여행사 대표
- "거의 매출이 제로라고 생각됩니다. 여행에 대한 생각을 일상 시에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이 거의 없어져서 여행사가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지금 상황인데"
익숙했던 일상의 모습들이 하나 둘 사라지며 피로와 좌절감으로 가득 찼던 지난 일 년.
하지만 백신 접종과 국산 치료제 개발 등 코로나 극복을 위한 시도들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다시 희망을 키우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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