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음 달 위드코로나 시행을 앞두고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고 있는데요.
국토교통부가 무안국제공항에 12월부터 수요에 따라 국제선 운항을 하겠다고 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여행사들도 울상입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무안국제공항 대합실이 한산합니다.
현재 무안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은 50인승 소형항공기뿐.
일주일에 20편이 김포와 제주, 울산을 다니지만, 그마저도 탑승률은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다음 달 단계적인 위드코로나 시행을 앞두고 국토교통부가 지방공항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접종완료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말 김해공항에서 사이판과 괌을 오가는 항공편이 운항에 들어갑니다.
12월부터는 수요에 따라 무안공항에서도 국제선 항공편을 운항한다는 방침입니다.
▶ 싱크 : 국토교통부 관계자
- "다음 주 중에 12월 운항계획을 접수받거든요. 그때 수요가, 어떤 공항에 어떤 항공사가 취항을 원하는지가 나올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망은 어둡습니다.
이미 하반기 운항 스케줄을 확정한 항공사들이 스케줄 변경에 대해 보수적입니다.
사실상 정기편 운항은 내년 초까지 어려운 상황입니다.
전세기 역시 사정이 녹록지 않습니다.
여행사들은 최근 태국 방콕과 치앙마이 노선에 대한 논의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지 않아 적극적으로 모객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명철 / 여행사 대표
- "날짜가 나와야 되는데 날짜가 정확히 안 나와있기 때문에 지금 뜬구름 잡는 식으로 "비행기가 뜰 겁니다. 날짜가 나오는 대로 따로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그런 식으로 모객을 하는 상황이죠."
집단면역과 위드코로나 시행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무안공항을 통한 해외여행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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