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 과일 중 하나인 감은 90% 이상이 일본 품종입니다.
농촌진흥청이 당도가 높고 먹기 편한 국산 단감 5종을 개발해 본격적으로 보급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타원형으로 길쭉한 모양의 감.
대봉감처럼 보이지만, 농촌진흥청이 새로 개발한 '봉황'과 '단홍'이라는 국산 단감입니다.
국내 단감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본 품종 '부유'에 비해 당도가 높고 덜 단단해 경쟁력이 높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단감뿐 아니라 홍시로도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마경복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홍시로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저장 기간에 상관없이 연중 어느 때라도 유통이 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품종입니다."
먹기 편한 단감도 개발됐습니다.
흔히 보는 단감의 절반 크기 정도인 '올플레쉬'는 학교 급식 등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수'는 껍질이 얇고 부드러운데다 떫은 맛도 덜해 껍질째 먹을 수 있습니다.
기존 일본 품종에 비해 당도 역시 1~2브릭스 높아 벌써부터 인기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조재민 / 광주시 도산동
- "처음에는 딱딱할 줄 알았는데 껍질째 먹어 보니까 그렇지 않고 굉장히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추석 전인 10월 초에 수확할 수 있는 '원미' 등 수확 시기를 다변화 한 것도 특징입니다.
▶ 인터뷰 : 황태구 / 단감 재배 농가
- "원미를 아주 선호하고 찾습니다. 현재 양은 얼마 안 되지만 없어서 못 파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신품종으로 다 바꿔나갈 계획입니다."
당도 높고 먹기 편한 국산 단감들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일본 품종들이 차지하고 있는 단감 시장에 변화가 예상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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