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에서 차를 훔쳐 목포까지 타고 간 간 큰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2007년생인 이들은 지금까지 비슷한 범죄를 40여 차례나 저지르고도 촉법소년이라는 이유로 처벌을 피해 왔지만, 올해 만 14살이 되면서 덜미를 잡히게 됐습니다.
김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벽 4시가 넘은 시각. 아파트 주차장으로 두 명의 남자가 들어섭니다.
한 명은 차량 내부를 살펴보고, 또 다른 한 명은 주변을 살핍니다.
차 내부에 차키가 있는 승합차에 올라타 시동을 걸더니 아파트 주차장을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 싱크 : 목격자
- "저기 뭐 경찰차가 오고 그랬는데 차를 누가 가지고 가버렸다 하더라..."
이들은 목포까지 80여km를 무면허 상태로 달리다 목포의 한 숙박업소에서 붙잡혔습니다.
▶ 스탠딩 : 김서영
- "차량을 훔쳐 타고 달아난 이들은 중학생들로, 과거에도 40여 차례나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잡힐 때마다 촉법소년이라는 이유로 그냥 풀려난 뒤 또다시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그런데 만 14세가 되면서 촉법소년의 범위에서 벗어나게 되었고, 이를 미처 생각하지 못한 채 범행을 저지르다 결국 처벌을 받게 된 겁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40여건 그 정도. 전에 촉법소년 때, 소년범 때..지금 만 14세니까 올해부터 해당됐죠."
경찰은 이들을 대상으로 여죄가 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김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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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 기자
ktjdud606@ik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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