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결식아동들에게 무료로 음식 등을 제공하는 '선한 영향력 가게'를 아시나요.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소외계층에 온정을 베푸는 자영업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조윤정 기자가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 기자 】
광주에서 농산물 유통회사를 운영하는 김진석씨.
6개월 전부터 결식아동들에게 싱싱한 채소와 과일을 무료로 배달하고 있습니다.
적지 않은 품이 들지만, 아이와 보호자들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을 때면 쌓인 피로가 모두 사라집니다.
▶ 인터뷰 : 김진석 / 선한 영향력 가게 참여자
- "미약하게나마 농산물을 제공받는 아이들이 맛있게 먹고 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 들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일식당을 운영 중인 최윤성씨도 급식카드를 소지한 아이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이 크게 줄었지만, 굶는 아이들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최윤성 / 선한 영향령 가게 참여자
- "요즘 세상에 아이들이 굶는다는 게 제 상식 선에서는 납득이 안 가서요. 대한민국 사회에서요. 밥만큼은 저희가 무료로 제공하자."
현재 광주·전남에서 '선한 영향력 가게'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는 56곳.
캠페인이 시작된지 3년이 다 되어가지만, 광주·전남 지역 내에 널리 알려지지 않아 가게를 찾는 아이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자영업자들은 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캠페인을 알게 돼, 부담 없이 가게를 찾아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윤성 / 선한 영향력 가게 참여자
- "(아이들이) 오는 것에 약간 불편함을 느끼고 본인들도 미안해하고 그러니까요. 시나 구에서 홍보 문구를 만들어서 배부해 주시면 안 되나.."
KBC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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