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600억 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한 우리은행 본점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직원의 614억 원 횡령 사건이 발생한 서울 중구의 우리은행 본점에 오늘(2일) 오후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 장소에는 횡령 혐의로 구속된 직원 A씨와 공범으로 구속된 A씨 친동생의 자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은행에서 10년 넘게 재직한 A씨는 2012년과 2015년, 2018년 등 세 차례에 걸쳐 약 614억 5,214만 6천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은행 측이 횡령 사실을 알아채고 경찰에 고소하자 A씨는 직접 경찰을 찾아 자수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부는 파생상품에 투자하고 일부는 동생이 하는 사업에 투자했지만 잘되지 않아 횡령금을 전부 날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 형제의 금융계좌를 추적해 자금 흐름을 분석하는 한편, 우리은행 관계자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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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수 기자
asvelist@ik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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