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950만명의 벨라루스는 1994년 구소련에서 독립한 뒤 처음 대통령 선거를 치렀습니다.
당시 80.1%의 지지를 이끌어내며 취임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후 개헌을 통해 '3회 연임 제한'을 폐지하고, 30년에 가까운 장기 집권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6번째 연임에 성공한 루카셴코 정부는 부정선거로 정권을 연장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 부딪혔습니다.
정부는 시민들에게 실탄까지 발사하며 시위를 진압했지만, 대부분의 언론보도는 정부에 의해 통제됐습니다.
벨라루스 시민들은 자국의 상황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나섰고, 80년 5월의 기억을 간직한 광주가 손을 내밀었습니다.
2021년 8월 9일, 재한벨라루스시민모임은 광주에서 벨라루스 민주항쟁 1주년 기념행사를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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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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