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느덧 민족의 최대 명절 추석이 한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큰 비와 무더위로 여름의 열기가 여전하지만, 농어촌에서는 이른 추석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합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나주 금천면의 배 재배 농갑니다.
가지마다 종이봉투를 뒤집어 쓴 어린 배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충분한 크기와 무게, 당도 수치를 채우는 2주 뒤부턴 본격 수확 작업이 시작됩니다.
올해는 기상 이변이 적어 작황 걱정은 없었지만, 명절 주문 기간에 맞춰 생육 속도에 더욱 신경을 썼습니다.
▶ 인터뷰 : 한정무 / 나주배 농가 대표
- "개수를 적게 달면 아무래도 과가(과실이) 빨리 크거든요..너무 (과실을) 많이 단 사람들은 수확하기가 좀 곤란하고. 드물게 달아 키운 사람들은 그런대로 괜찮지 않을까요."
영광 법성면의 굴비 공장에서도 굴비 가공 작업이 한창입니다.
중량에 따라 선별된 굴비들은 건조·급냉 과정을 거쳐 창고로 하나 둘 옮겨집니다.
늦어도 2주 뒤부터는 명절용 주문이 본격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생산량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대성 / 미성영어조합법인 품질관리팀장
- "지금으로서는 풀가동인 상황은 아니고요. 추석이 가까워지고 주문이 본격적으로 들어오면 근무나 출하량을 맞춰서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입니다."
올해 추석은 다음달 10일로 여름 휴가철이 끝나자마자 명절을 맞게 됩니다.
코로나 재유행과 고물가 위기 속에서도 명절 특수를 기대하는 농어민과 상인들은 벌써부터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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