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의 한 해수욕장 주변 텐트에서 남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영광경찰서는 29일 저녁 7시 반쯤 영광군의 한 해수욕장 인근에 세워진 텐트에서 남녀 3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20대 남녀는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숨졌고, 30대 남성은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발견된 이들의 몸에서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텐트 안에는 타다 남은 재의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앞서 이날 오후 6시쯤 광주경찰청으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고 일대를 수색 중이었습니다.
사망자 중 한 명의 가족이 "우울증이 있는 자녀가 연락이 안 돼 걱정스럽다"고 신고해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했습니다.
경찰은 해수욕장 인근으로 위치를 확인하고 캠핑을 하던 텐트들을 모두 확인했으며, 불빛이 없는 텐트를 발견하고 쓰러져 있는 3명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견된 이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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