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나 "죄송하다"며 눈물로 사과했습니다.
박 구청장은 오늘(15일) 국민의힘 '이태원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특별위원회'가 참사 후속 대응 점검을 위해 용산구청을 찾은 자리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라며 고개 숙였습니다.
그는 회의 시작 전 단상에 나와 "할 수만 있다면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사태 수습에 경황이 없었다. 섣부른 해명으로 큰 혼란을 드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 불찰에 감히 용서를 구하기도 어렵다"며 울먹였고 "진상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결코 피하지 않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지난 7일 박 구청장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자진 사퇴를 거부하며 "마음의 책임을 지겠다"고 말해 비판을 받았습니다.
또 이태원 참사 직후 한 언론 인터뷰에서 '구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다했다'는 등 책임을 회피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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