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폭설에 이어 한파까지 겹치면서 농어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설하우스 난방비 부담에 양식어류 폐사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정지용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기자 】
사흘째 내린 눈이 시설하우스에 소복이 쌓였습니다.
무게를 이기지 못해 흘러내리기도 했습니다.
밤새 폭설이 이어지자 재배농민은 하우스가 무너져 내릴까 마음을 졸였습니다.
폭설과 함께 한파가 찾아오면서 난방비는 얼마나 더 들지 걱정이 앞섭니다.
▶ 인터뷰 : 박남기 / 무안군 무안읍
- "전기료도 많이 오른 데다가 기름값도 작년 대비 50% 올랐죠. 그런 것들이 생산원가가 많이 올라가기 때문에 농가들이 힘이 많이 들죠."
출하를 앞둔 숭어 양식장에도 긴장감이 돕니다.
어로 작업을 위해 수위를 낮춘 탓에 기온에 민감한 상황입니다.
1~2도 만 더 내려갈 경우, 동사 피해가 우려됩니다.
폭설로 작업이 중단된 상태라 양식어민들의 마음은 바짝바짝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훈희 / 숭어 양식장 관리소장
- "(출하하려면) 오늘부터 물을 빼야 하는데, 날이 이렇게 추워지니까 걱정이 돼서 대기하고 있어요."
함평만 해역에 저수온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확대 가능성이 커, 양식 생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난 사흘간 전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20mm 안팎의 눈이 내렸고, 영하권 날씨가 이어져 농어민의 피해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C 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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