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6명의 사망자를 낸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내일이면 꼭 1년이 됩니다.
건물 철거 공사가 오는 3월부터 시작될 예정인데요.
피해를 입은 상인 1/3은 아직도 보상을 마무리 짓지 못했고, 철거 공법을 둘러싼 반발의 목소리는 계속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 기자 】
지난해 1월 붕괴사고로 6명의 사망자를 낸 광주 화정 아이파크는 전면 철거가 결정됐습니다.
오는 3월부터는 본격적인 철거 공사에 돌입해 내년 연말쯤엔 철거가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윤정식 / 서구청 아이파크사고수습지원단장
- "구조적으로 안전한가, 시공적으로 안전한가, 또 주변 피해를 어느 정도 저감할 것인가를 다 (전문가들이) 판단해서 최종적으로 해체 회사로 독일의 페리사를 선정하게 된 것입니다."
철거가 본격화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상인들의 불만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건물 기둥을 다이아몬드가 박힌 쇠톱으로 자르는 이른바 'DWS 공법'은 콘크리트 가루가 상가쪽으로 쏟아질 우려가 크다며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선문규 / 화정 아이파크 인근 상인
- "온 상가에 시멘트 가루 날리고, 온 동네에 폐콘크리트 가루가 눈처럼 내립니다. DWS 방식은 결사반대입니다."
광주 서구청은 기둥의 경우 단면이 1m가 넘어 DWS 공법 적용이 불가피하고, 비산먼지 가림막들을 촘촘하게 설치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보상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이도 여전합니다.
붕괴사고로 피해를 본 상가 87곳 중 30여 곳은 아직도 보상 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양해영 / 화정 아이파크 인근 상인
- "남아서 계속 피해를 보고 있는, 가장 오랜 시간 고통받는 생존권을 잃고 안전을 위협받고 있는 피해 상인들은 외면하고.."
이에 대해 서구청은 해결책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이강 / 서구청장
- "(선정된 손해사정사들이) 적정한 피해액을 산출해 주셨고, 지금은 혹시 상인들에게 이의가 있냐, 다른 것이 있으면 이야기해달라고 요청해 둔.."
사고 발생 1주기를 맞는 내일(11일) 현장 인근에서는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안전한 사회를 다짐하는 추모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KBC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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