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안 섬 주민들의 숙원이자 전남의 최대 현안 사업인 흑산공항이 드디어 본궤도에 오르자 신안 군민들이 크게 기뻐하고 있습니다.
120일 동안 섬을 오갈 수 없던 불편을 떨치수 있게 된 건데요.
전라남도와 신안군은 환경영향평가와 실시설계 등 남은 절차에 만전을 기해 연내 착공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신안 흑산도에서 나고 자란 60대 주민 이상원 씨는 흑산공항 건설사업의 승인 소식에 만감이 교차합니다.
몸이 아프고 가족일이 생겨도 강풍과 안개로 여객선 운항이 통제돼 발이 묶였던 섬사람의 설움을 떨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상원 / 신안 흑산도 주민
- "진짜 맘도 설레고 이제야 살맛이 나겠구나 섬에 산다는 것이, 이제는 비행기가 다니니까 육지화되겠구나 이런 생각 많이 했어요."
흑산도는 기상악화로 연간 120일가량 여객선이 끊겨 육지와 왕래가 불가능합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섬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소형 공항 건설이 추진됐지만, 환경훼손과 안전성 등을 이유로 번번이 좌절됐습니다.
흑산공항보다 경제성이 떨어지는 울릉공항은 공사를 시작했고, 가덕도 신공항도 특별법 제정을 통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모습을 보면서 씁쓸함을 삼키기도 했습니다.
15년 만에 숙원을 해결한 전라남도와 신안군은 흑산공항이 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관광,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천혜의 관광자원의 보고입니다. 이런 것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교통 편의성이 보장돼야 하는데 이번에 흑산공항이 들어서게 되면 이런 문제가 대폭 향상이 되기 때문에.."
목표한 2026년 개항을 위해서는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등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연내 착공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립공원지역 해제로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제약 요인이 줄었고, 지난 2017년 턴키방식으로 이미 시공사가 선정돼 있어 중단된 실시설계도 곧바로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C 이동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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