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에서 부산을 잇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은 순천 도심을 관통하도록 계획이 돼 있는 탓에 순천 시민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는데요.
오늘(16일)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순천 현장을 방문해 노선 우회 방안을 찾겠다며 사실상 순천시민들의 의견을 수용했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전선 전철화 사업은 광주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전체 노선 중에 단선 비전철 구간인 광주-보성-순천 구간을 전철화하는 사업입니다.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5시간 이상 걸리는 광주-부산 이동시간이 2시간대로 단축됩니다.
하지만 순천 4.89km 구간이 도심을 관통하게 돼 있어 안전과 소음, 도시 단절 등의 문제로 노선 변경 요구가 큽니다.
특히, 민선 8기를 접어들어 순천시를 중심으로 노선 우회 목소리가 확산되자 국토부도 확정 고시를 보류한 상태입니다.
▶ 싱크 : 노관규/순천시장
- "이게 일제강점기 때 놓아진 철도입니다. 지금도 (하루) 6번 완행열차들이 지나가는데 앞으로 고속철이 생기면 40대 이상이 지나가게 돼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순천을 찾은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현장을 점검한 뒤 우회 노선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내놨습니다.
지난 2021년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까지 통과한 상태지만, 노선 우회에 필요한 5천억 원의 추가 예산 전액을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싱크 : 원희룡/국토교통부장관
- "순천시민들의 염원을 국가가 받들어야 하겠다, 어떤 방식으로든지 도심을 우회할 수 있는 방안을 저희들이 찾아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우회 노선안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미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도 순천 도심 통과에 대해 지역민과 소통을 지시했고 ,국토부도 검토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만큼
노선은 변경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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