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람 이겨낸 홍매화 활짝..전남 봄꽃축제 줄이어

작성 : 2023-02-26 14:57:06 수정 : 2023-02-26 14:58:56
【 앵커멘트 】
강추위의 기세가 꺾이고 낮기온도 크게 오르면서 남도 곳곳에서는 봄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봄의 전령사 홍매화를 비롯한 다양한 봄꽃들이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 주변에 붉은색이 입혀지기 시작했습니다.

차가운 겨울바람을 이겨낸 홍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기도 하고 짙은 꽃향기도 마음껏 맡아봅니다.

인근 절 앞마당에는 목련 꽃봉오리가 개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혜 스님 / 광양 불암사 주지
- "(홍매화가) 섬진강변으로 쭉 올라가면서 다압까지 연결이 돼있어요. 아마 3월 초 중순까지는 아름다울 겁니다"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사람 보기가 어려웠던 시골마을은 봄나들이객이 찾을 생각에 한껏 들떠있습니다.

▶ 인터뷰 : 지선운 / 광양시 다압면
- "한 일주일 후면 청매, 홍매 다 시즌입니다. 그때 되면 놀러오시면 참 좋습니다. "

광주의 한 대학 캠퍼스.

가지만 앙상한 나무들 사이에 붉은 홍매화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하는 학생들, 새 학기를 맞아 즐거운 학교 생활을 기대합니다.

▶ 인터뷰 : 표윤경 이지연 / 대학 신입생
- "그동안 추웠는데 홍매화 보니까 봄이 온 것 같아서 진짜 좋은 것 같아요. (개강하고 나서 캠퍼스 둘러보면서 열심히 즐겁게 대학 생활을 해보고 싶습니다)"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되거나 축소됐던 전남 봄꽃축제도 다음 달부터 줄지어 개최됩니다.

다음 달 10일 광양매화축제를 시작으로 11일 구례 산수유축제, 30일 영암 왕인문화축제 등이 이어집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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