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강원 동해안에서 보기 힘들었던 공격성 상어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피서철 각별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강원 동해안 북부지역인 속초 앞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 상어 사체 2구가 잇따라 잡혔습니다.
23일 속초항 동쪽 5.1㎞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상어 사체 1구가 혼획됐는데 길이 240㎝, 180㎝ 규모의 '악상어'로 확인됐습니다.
악상어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미국, 멕시코 등 북태평양에 서식하며, 최대 300㎝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생김새가 백상아리와 비슷하지만, 백상아리보다는 몸집이 작고, 백상아리처럼 아직까지 사람을 공격했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같은 날 속초 장사항 동쪽 2.7㎞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 그물에는 '백상아리' 사체 1구가 걸려들었습니다.
혼획된 백상아리는 길이 195㎝, 둘레 95㎝ 크기였습니다.
영화 '죠스'로 잘 알려진 '식인상어' 백상아리는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전북 군산이나 충남 보령, 백령도, 인천 등 서해에서 종종 출몰한 기록이 있습니다.
국내에서 상어로 인한 인명피해는 모두 7건으로, 이중 6명이 사망했는데, 모두 '백상아리'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4월에는 '동해안 최북단'인 강원 고성 봉포항 인근해역에서 '청상아리'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열대와 온대 해역에 사는 청상아리는 이빨이 송곳처럼 날카롭고 안구가 시커먼 게 특징으로, 성질이 난폭하고 사람을 공격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강원 동해안에서 보기 힘든 '공격성 상어'의 잇따른 출몰은 해수온 상승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백상아리의 경우 20~30년 전만 해도 동해안 포항 위쪽에서는 좀처럼 보기가 쉽지 않은 어종이었다"며 "열대 해역에 분포하는 상어들이 해수온 상승에 따라 점차 올라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백상아리는 홋카이도 인근 해역에서도 발견된 기록이 있어서, 속초 등 강원 동해안에서 그동안 발견되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쉽게 볼 수 있는 어종은 아니다"라며 "백상아리 뿐 아니라 청상아리 개체도 10여년 전부터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피서철을 앞두고 강원 동해안 북부해역에서 공격성 상어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해경과 지자체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동해안은 서핑과 다이버 등 해양레저가 활발한 지역으로 상어의 잇단 출몰로 해경과 지자체 등은 안전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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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로그아웃뒤집어 씌우면 되는데 시기적으로
너무 안맛네 찟명아 쩝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