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악어 목격 신고가 접수돼 수색이 이어진 경북 영주에서 이번엔 표범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밤 9시 45분쯤 "표범이 마당 앞까지 내려왔다. 발자국이 보인다"는 마을 주민의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신고자 50대 A씨는 사흘 전 경북 영주시 상망동 영광고등학교 맞은편인 자택 뒤 밭에서 동물의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을 확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야생동물보호협회에 확인해보니 표범으로 추정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신고자에게 "산으로 도망쳤으면 수색이 어렵다"고 안내한 뒤 소방 당국과 함께 다음날 새벽 3시 20분께까지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경찰로부터 상황을 전달받은 영주시 환경보호과는 다음날 직원 3명을 현장에 내보내 15㎝ 크기의 발자국들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환경보호과 관계자에 따르면 발자국은 밭에 일렬로 여러 개가 나 있었으며, 현재는 장맛비로 씻겨나간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들은 해당 사진 등을 토대로 실제 표범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앞서 영주 무섬마을에서는 2주 전쯤 크기 1m 가량의 악어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시 환경보호과 직원들이 순찰과 수색을 이어왔지만 악어 서식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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