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7일,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태어난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 공모에 3만 건 이상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4일부터 아기판다 이름 공모를 시작한 에버랜드는 30일 기준, 약 1만 5천 명이 공모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댓글 1건당 판다 이름 2개가 담겨 있어 3만 개 이상의 이름 후보가 제시됐습니다.
에버랜드는 다음 달 3일까지 접수된 이름 중 10쌍을 추려내 같은달 11일부터 1차 온라인 투표를 진행, 아기 판다들이 생후 100일이 되는 10월 중 최종 이름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제시된 이름 중 대다수는 아기판다의 부모 러바오와 아이바오처럼 이름 뒤에 '바오'를 붙인 이름이었습니다.
공모에 참가한 시민들은 "7월 7일에 태어났으니 행운(幸運)이 가득해 지라는 의미에서 '씽바오(幸寶)-윈바오(運寶)' 어떨까요?" 라거나 "판다를 보살피느라 수고하는 강철원·송영관 사육사를 기억합시다. '강바오-송바오' 좋지 않나요?" 라는 의견을 내놓아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푸둥이-푸뚱이', '꿈-희망' 등과 같이 '바오'를 붙이지 않은 의견이나, '바리바오-바롱바오', '후아바오-디에바오'와 같이 네글자 이름으로 하자는 의견도 간혹 보였습니다.
한편, 지난달 7일 각각 180g, 140g으로 태어난 쌍둥이 판다는 생후 54일을 맞아 몸무게가 약 2㎏으로 10배 넘게 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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