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단체가 수업 중인 초등학교 교실에 들어가 교사를 폭행한 30대 학부모에게 엄벌을 내려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인천교사노조는 7일 인천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판부는 교사에게 폭행을 행사하고 공무를 방해한 학부모에게 엄벌을 내려 악성 민원의 고리를 끊는 출발점으로 삼아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기자회견 뒤에는 피해 교사의 피해 보상을 촉구하는 탄원서 184장과 온라인 서명(1만 159건) 결과지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피해 교사는 탄원서를 통해 "사건 이후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 배뇨장애 등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며 "피고인은 재판 중에도 계속 변호인을 통해 자신의 전남편이 조직폭력배였고 실형을 살았다는 발언으로 겁박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부 아이들은 피고인의 보복이 두려워 증인이 되는 것을 거절하기도 했다"며 내 인생을 하루아침에 송두리째 망가뜨리고 학교 구성원 모두를 고통받게 한 피고인을 용서할 수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해당 학부모는 지난 2021년 11월,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수업 중이던 교사에게 욕설을 하며 목을 조르고, 팔을 강제로 끌어당겨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돼 최근 검찰에서 징역 2년을 구형받았습니다.
당시 이 학부모는 자신의 아들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 회부된다는 통보를 받고 학교에 찾아와 "넌 교사 자질도 없다"고 욕설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교실에 있던 초등학생들에게 "우리 애 신고한 게 누구냐"는 등 소리를 질러 아이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 학부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3일 낮 2시,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교권침해 #학부모민원 #교사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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