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엘리베이터가 고장났는데 와보지도 않았다며 관리사무소 직원을 흉기로 협박한 40대가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지난 6일 밤 10시쯤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4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엘리베이터가 고장나 갇혔지만 비상벨에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장난 엘리베이터가 자동으로 정상 운행하면서 5분여 만에 빠져나온 A씨는 자신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있던 중학생 아들을 집으로 올려보낸 뒤 마트에서 흉기를 구매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이전에도 엘리베이터가 멈춘 적이 많았는데 또 그러자 화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시 A씨가 누른 비상벨은 관리사무소가 아닌 엘리베이터 수리 업체와 연결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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