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을 탄 전자담배를 피워 의식을 잃은 여성들을 성폭행한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10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강간, 강제추행,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남성 2명을 구속하고 지난달 30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술집에서 만나 여성들을 자신들의 주거지로 데려가 마약을 탄 전자담배를 피우도록 한 뒤, 정신을 잃은 틈을 타 집단 성폭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병에 담긴 '액상형 합성 대마' 소량을 주사기를 이용해 액상형 전자담배에 옮긴 뒤, 흡입하도록 했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이들의 휴대폰에서는 수십 개의 불법 성관계 촬영 영상이 확인됐습니다.
피해 여성이 전국적으로 20여 명에 이르고, 이 중에는 외국인 여성도 있었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2017년 11월부터 최근까지 무려 6년에 걸쳐 이어져 왔고, 피해 여성은 2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초기엔 수면제를 사용하다 올해부턴 마약 판매책으로부터 마약을 구매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 남성은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시작했다가 이후 성적 쾌락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마약을 흡입한 제3의 남성도 불구속 입건해 여죄를 수사하고 있으며, 마약 판매책과 또 다른 가담자 등을 쫓고 있습니다.
#사건사고 #마약 #전자담배 #여성 #성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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