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을 한 40대 남성이 여자화장실 인근을 배회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3시쯤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백화점 여자 화장실에 침입한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교복을 입고 여장한 채로 여자 화장실 인근을 배회하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백화점 관계자에 의해 112에 신고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당시 A씨의 화장실 출입 여부 등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아 현행범 체포 요건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보고 현장에서 그의 신원과 휴대전화를 확인한 뒤 귀가 조치했습니다.
A씨는 처음 경찰 조사에서 "여자 화장실인 줄 모르고 문이 열려 있길래 들어갔다"며 혐의를 시인했지만, 이후 조사에서는 진술을 번복해 출입한 적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여장은 평소 취미"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백화점 여자 화장실로 향하는 통로만 찍혀 있어 A씨가 실제로 화장실에 들어가는 장면은 담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이후 조사에서는 변호사를 선임하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불법 촬영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건사고 #여장 #여자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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