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폐지 수입 노인이 4만 명이 넘고, 수입은 월 16만 원이 채 안 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년 폐지 수집 노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폐지 수집 노인 수는 약 4만 2,000여 명입니다.
평균 나이는 76세로, 남성의 비율이 57.7%, 여성은 42.3%를 차지했습니다.
폐지를 수집해 얻는 수익은 한 달에 약 15만 9,000원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일주일에 6일 하루 평균 5.4시간에 걸쳐 폐지를 주웠고, 시간당 소득은 1,226원 수준에 불과합니다.
올해 폐지 1㎏당 가격은 한국환경공단 집계 기준 74원으로, 손수레에 100㎏를 채워도 8,000원이 되지 않습니다.
폐지를 줍는 이유로는 '생계비 마련'(53.8%)이 가장 컸고, '용돈이 필요해서'(29.3%) 등이 뒤를 이어 대부분 경제적 이유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정부는 내년 초부터 지자체와 폐지 수집 노인 전수조사를 실시해, 노인 일자리 사업을 연계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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