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10명 중 8명은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이 5일 공개한 '의과대학 정원 및 관련 현안에 대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1.7%인 3,277명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했습니다.
이미 의사 수가 충분하다는 의견이 49.9%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인구 감소에 따른 의사 수요 감소가 16.3%, 의료 비용 증가 우려 15%, 의료 서비스 질 저하 14.4% 등 순이었습니다.
정원 확대에 찬성하는 733명 중 49%는 '필수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가 24.4%, 의사가 부족해 환자가 진료받지 못해서라는 응답은 7.9%를 기록했습니다.
필수의료 분야 기피현상 원인으로는 45.4%가 낮은 수가를 꼽았습니다.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보호 부재가 36%, 과도한 업무 부담이 7.9%로 뒤를 이었습니다.
의사협회는 "섣부른 의대 정원 확대는 의료의 질 저하와 향후 의료비 증가를 유발할 수 있어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며 "지역·필수의료 분야 문제의 경우 의료현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인식 조사는 의협 회원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10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됐으며, 응답자는 총 4,010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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