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초등학교 인근 횡단보도에서 휴대폰 화면이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이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26일 부산 남구와 연포초등학교에 따르면 이른바 '스몸비 깨움장치'가 학부모와 교사, 학생 모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인 '스몸비'는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느라 길거리에서 고개를 숙이고 걷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남구와 연포초는 스쿨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스몸비 방지를 위한 이른바 스몸비 깨움장치를 개발했습니다.
휴대폰에 '스쿨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학생이 횡단보도 1m 이내에 접근하면 10~30초가량 알림 창이 뜨면서 스마트폰 화면이 자동으로 차단되도록 한 겁니다.
이밖에도 전국 어린이보호구역 가운데 폭이 가장 넓은 35m의 '광폭 횡단보도'로 정비하고, 운전자가 잘 볼 수 있도록 건널목 상공에 '보행자 주의'라는 경고문이 뜨는 LED전광판과 '시속 30㎞ 이하' 주행을 알리는 표지판·교통감시카메라 등도 설치했습니다.
남구 관계자는 "3억 원의 예산으로 꾸민 안전한 통학로로 효과가 좋다고 판단돼 다른 어린이보호구역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스몸비깨움장치 #휴대폰 #스쿨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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