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군이 세월호 참사 10주기에 KBS 전국노래자랑 녹화를 진행하면서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3일 영광군은 영광읍 영광스포티움에서 오는 16일 KBS 전국노래자랑 녹화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다음날 영광에서 열리는 제63회 전남도체육대회와 제32회 전남도장애인체육대회 분위기를 북돋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2024 영광방문의 해'를 알리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이날은 전국 곳곳에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애도와 추모 행사가 이뤄지는 날로 일정이 부적절하다는 주민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영광군청 홈페이지에는 노래자랑 녹화 날짜의 부적절성을 질타하고 일정 변경을 요구하는 항의성 민원글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단체 등에서도 날짜를 변경해 달라며 항의 전화를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유게시판에 시민들은 "세월호 참사 10주기에 노래자랑은 참담하고 부끄럽다", "KBS는 세월호 다큐 방영은 거부하고 전국노래자랑 녹화방송이라니 도대체 공영방송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항의가 빗발치면서 영광군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영광군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일을 미처 고려하지 않고 일정을 잡았다"며 "가능하면 날짜를 4월 이후로 미루고, 일정 변경이 되지 않는다면 추모의 묵념을 올리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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