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이 국도 1호선 기점을 땅끝으로 변경하는 안을 추진합니다.
국도 1호선은 목포시에서 판문점을 거쳐 평안북도 신의주시까지를 잇는 대한민국의 중심 종축 국도로, 현재 기점은 목포 신외항에 위치한 목포대교입니다.
국도 1호선 기점은 1911년 개통 당시 목포 유달산 아래 과거 일본 영사관 앞 위치에서 2012년 목포대교가 개통되면서 목포대교 종점인 충무동 고하도로 시작점이 변경됐습니다.
해남군은 국도 1호선의 기점을 땅끝까지 연장해, 한반도의 시작인 '땅끝' 해남에 대한 상징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국토 균형발전의 의의를 드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점 변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준비 중이며, 올해 말 용역 결과가 나오면 국토부 등 정부 부처에 기점 변경을 건의할 예정입니다.
해남군의 국도 1호선 기점 변경 추진은 해남을 잇는 고속도로, 철도 등 대규모 SOC사업이 속도를 높이면서 이에 발맞춰 추진되고 있습니다.
광주~해남~완도 간 고속도로는 지난 3월 전남도청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민생토론회에서 사업의 조기 추진을 약속받으면서,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광주에서 강진 구간은 2026년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정률 73%에 이르고 있습니다.
강진~해남~완도 구간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정책성 평가가 진행 중으로,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끝나면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8년쯤 착공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특히 해남군이 최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KTX 해남 노선 연결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올해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이 시작됨에 따라, 해남군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전남도와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해남군은 해남과 완도군 노선을 1단계 사업으로 추진하고, 해저터널로 연결되는 제주 구간은 추후 추진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은 해남과 완도, 영암 등 3개군 공동건의문으로 작성해 중앙부처에 전달한 상태입니다.
국도 77호선의 미연결 구간인 해남 화원~신안 압해 간 연결공사는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총연장 13.49km에 대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정률은 18%로, 해남 화원~목포 달리도 구간 해저터널 2.7km 중 약 500m를 굴착을 완료했습니다.
국도 77호선은 해남 화원면에서 땅끝을 연결하는 도로로, 국도 1호선 기점 변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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