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 씨가 사기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광주지법 형사11단독은 오는 11일 오전 10시 반 임 씨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을 연다고 5일 밝혔습니다.
임 씨는 지난 2019년 필리핀에서 지인에게 8천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지난 1월 24일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임 씨가 지인에게 "3일 후에 아내 소유의 주식을 팔아 갚겠다"고 돈을 빌린 뒤, 이를 도박자금으로 쓰고 갚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 일본과 미국 프로야구에서 활동한 투수 출신인 임 씨는 지난 2014년에도 마카오에서 다른 선구들과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1천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2021년에는 지인에게 빌린 돈 1,500만 원을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벌금 1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으며, 지난 2022년에도 상습도박 사실이 적발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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