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자살 충동을 느낀 사람도 지난 2022년 조사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국립정신건강센터 최근 전국 15~69살 국민 3천 명을 대상으로 '국민 정신 건강 지식 및 태도'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1년 간 정신 건강 문제를 경험했다는 응답자 비율은 73.6%로 재작년 대비 9.7%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심각한 스트레스를 경험했다는 비율은 46.3%에 달했고, 수일간 우울감이 지속됐다는 응답도 40.2%를 기록해 모두 2년 전 대비 악화했습니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 기타 중독은 18.4%로 나타났고, '자살 생각'은 14.6%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최근 국민정신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잇달아 내놓았습니다.
대통령 직속 기구인 '정신건강정책혁신위원회'를 설립하고 윤석열 대통령 임기 내 총 100만 명에게 심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국민이 정신 응급 대응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위기 개입 인력을 50% 이상 확대하고, 2028년까지 권역 정신응급의료센터를 지금의 3배 수준인 32개소까지 확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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