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중동 사태로 인한 나프타 수급 불안을 막기 위해 '수출 제한'이라는 초강수를 꺼내 들었습니다.
나프타 의존도가 높은 여수산단은 이미 공장 가동이 잇따라 멈추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김동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최대 석유화학 밀집단지인 여수산단.
중동발 원료 수급 불안이 현실화되면서 핵심 공정인 나프타 분해시설 이른바 NCC 공장들이 줄줄이 멈춰서고 있습니다.
LG화학 여수 2공장 가동이 중단된 데 이어 롯데케미칼은 정기 보수를 앞당겨 공장을 멈췄고, 여천NCC는 '공급 불가항력'을 선언하며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 싱크 : 여수산단 관계자 (음성변조)
- "그동안 어쩔 수 없이 돌려왔지. 이익이 안 나더라도 손해를 보더라도 돌려 왔던 건데...지금 중동 사태가 터지고 나서 일단 원료가 수급이 안 돼..."
'산업의 쌀'로 불리는 나프타는 플라스틱과 고무 등 기초 석유화학 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원료입니다.
국내 수요의 절반 가까이를 수입에 의존하는데, 이중 중동 비중이 80% 수준에 달합니다.
중동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원료 수급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겁니다.
정부가 나프타 수출 제한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실질적인 대책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 인터뷰 : 변재원 / 전남대 석유화학소재공학과 교수
- "수출 제한을 한다고 하더라도 원료 수급 자체가 안 되기 때문에 생산량 자체가 없다고 한다면 결국에는 그 효과가 떨어지는...외부에 의존한다. 자원 의존도가 매우 높다라는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정치권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이 모레(1일) 여수를 찾아 나프타 수급 현황 점검과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김동수
- "나프타 수급 불안이 이미 생산 차질로 이어진 가운데, 공급망 재편과 산업 구조 전환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C 김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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