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광주는 역대 가장 높은 평균기온과 가장 긴 열대야 일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6~8월) 광주·전남 평균기온은 26도로 역대 가장 높았습니다.
25.8도를 기록해 기존 가장 높았던 2018년을 넘어섰고, 평년(24.2도)과 비교하면 1.8도가량 높았습니다.
열대야 일수도 29.1일로 평년(11.1일)보다 무려 2.6배나 많은 역대 1위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전남에서는 주요 관측지점 7곳 중 여수와 목포, 완도, 해남, 고흥, 장흥 등 6곳에서 역대 가장 많은 열대야 일수를 새로 썼습니다.
여수가 41일로 가장 많았고, 목포 38일, 완도 30일 등이었습니다.
폭염일수는 24.2일로 2018년과 1994년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았습니다.
기상청은 7월 하순부터 따뜻한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시에 한반도 상공을 덮으면서 맑은 날이 많아 기온이 높았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여름철 초반부터 남서풍을 타고 습하고 더운 공기가 유입됐고, 8월에는 태풍이 한반도 주변을 통과하면서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등 늦여름까지 열대야가 지속됐다고 밝혔습니다.
장마 기간에 비가 집중된 반면 8월 이후 맑은 날이 이어지면서 올여름 강수량은 541.8mm로, 평년 703.4mm보다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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