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DMZ, 더 큰 평화'를 주제로 한 2024년 'DMZ 평화콘서트'가 7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
이번 행사는 DMZ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음악을 통해 남북한의 긴장과 아픔을 치유하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콘서트는 세대를 아우르는 트로트 장르를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송가인, 정동원, 김소유, 신성 등 인기 가수들이 무대를 빛내 1만 4,000여 명의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습니다.
한 참석자는 "DMZ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음악을 들으니 남다른 감회가 있었다"며, "이런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객은 "남북한이 함께하는 공연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음악이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힘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18년 평양에서 남북한 예술인들이 함께한 '봄이 온다' 공연을 기억한다"며, "그해 가을에 다시 만나기로 했지만 이루지 못했다. 이번 DMZ 평화콘서트를 '가을이 왔다' 공연으로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음에는 남북한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평화 콘서트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콘서트 후 이어진 평화누리 피크닉 페스티벌에서는 이승환, 김윤아, 루시, 스텔라장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공연을 펼쳤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경기도는 11월까지 DMZ 일원에서 예술, 학술, 스포츠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열린 DMZ, 더 큰 평화'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DMZ 평화콘서트 행사를 녹화한 KBC는 오는 9월 14일과 15일 방송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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