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와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연구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인간의 존엄성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교육자로서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토로했습니다.
경희대·경희사이버대 교수·연구자 226명은 13일 시국선언문을 통해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무관심하며, 거짓으로 진실을 가리고, 무지와 무책임으로 제멋대로 돌진하는 윤석열은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시국선언문에서 이들은 이태원 참사, 채 상병 사건, 카이스트 '입틀막' 사건 등 윤 대통령 임기 동안 논란이 된 사건 하나하나를 일일이 열거했습니다.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며, "우리는 이제 폐허 속에 부끄럽게 머물지 않고, 인간다움을 삶에서 회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는 이제 새로운 말과 현실을 발명하기 위해 함께 목소리를 낸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국외대와 가천대, 숙명여대, 인천대, 전남대 교수 등도 윤석열 정부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전날에는 윤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학교와 보수의 심장인 대구 경북대학교 교정에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자보가 내걸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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