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의 한 방앗간에서 20대 남성 사장이 40대 여성 손님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9일, 방앗간을 운영하는 A씨는 40대 여성 B씨가 가게를 방문한 뒤 겪은 사건을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제보했습니다.
당시 B씨는 방앗간에 들어와 A씨에게 "여기 고추도 빻냐"고 물으며,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이후 별다른 말 없이 방앗간 기계를 만지며 기웃거리던 B씨를 보고, A씨는 "위험하다"고 주의를 줬습니다.
B씨는 말을 듣지 않았고 결국 A씨는 B씨를 가게 밖으로 내보냈습니다.
하지만 잠시 뒤, B씨는 다시 방앗간에 들어와 A씨의 중요 부위를 갑작스럽게 움켜쥐었습니다.
놀란 A씨가 "뭐 하시는 거냐"고 항의했지만, B씨는 대답 없이 계속 성추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A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CCTV를 보여주며 피해 사실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가해자가 정상은 아닌 것 같다"며 성별에 따른 처벌 경감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사건 약 한 달 후, B씨는 남편과 함께 방앗간을 다시 찾아왔습니다.
B씨는 "머리가 아파서 그랬다"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A씨에게 합의를 요구했습니다.
사과 없이 합의만 언급하는 태도에 화난 A씨가 "얼마를 부를 줄 알고 합의를 원하느냐. 혹시 2천만 원 있으시냐"고 묻자, B씨의 남편은 "2천만 원은 너무 많다. 인심 써서 1천만 원을 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B씨는 또다시 연락이 끊겼습니다.
이후 B씨는 문자로 "미안합니다. 신랑이 돈 안 준다네요. 머리 아파요"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성추행을 당해보니 피해자들의 심정이 이해되고 수치심과 모멸감을 느꼈다"며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로 트라우마가 심한데, 봐달라는 태도로 일관해 너무 충격"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여성과 그의 남편 태도가 괘씸해 민사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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