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사회를 담은 청년 작가들의 '시선'

작성 : 2021-04-13 19:35:54

【 앵커멘트 】
아시아 최대 규모의 현대 미술축제인 광주비엔날레가 한창 진행 중이죠.

비엔날레 전시 기간에 맞춰, 급변하는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청년 작가들의 시선을 담은 다양한 전시회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입니다.

【 기자 】
각기 다른 모양의 입술들.

여러 인물의 입술들인 듯 보이지만 사실 주변 사람들이 찍어준 작가 한 명의 입술입니다.

찍는 사람의 욕구에 의한 조작과 보정이 쉽게 이뤄지는 셀프카메라, 이른바 셀피가 개인의 본질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인지를 작가는 고민합니다.

▶ 인터뷰 : 서지수 / 작가
- "셀피를 통해서 또 SNS 상의 모습들을 통해서 진짜로 자기 정체성이나 관계를 온전히 보여줄 수 있을까, 그런 역할을 하고 있을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한 작업입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유명 히어로들이 여성으로 바뀌었습니다.

강인함은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작가는 부정합니다.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다양한 여성의 모습이 두터운 화선지 위 동양화로 표현됐습니다.

▶ 인터뷰 : 김수경 / 작가
- "과감한 퍼포먼스적 자세나 강력한 눈빛으로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싶어서 현대 여성을 작품에 담아냈습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아시아 최대 미술 축제 광주비엔날레가 개최되고 있는 광주,

비엔날레 시즌에 맞춰 젊은 작가들의 다양한 시도를 담은 전시회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기존의 무모한 도전이나 저항 정신으로 대변되던 청년 작가들의 작품 주제가 최근에는 일상 속으로 옮겨지는 추세입니다.

▶ 스탠딩 : 이계혁
- "급변하는 사회, 달라지고 있는 사회상과 인물상이 젊은 작가들의 작품에도 고스란히 녹아들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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