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 간절한 꿈..홍길동의 이야기◇
허균의 홍길동전, 기억하시나요. 제가 어릴 적 참 많이 좋아했던 소설입니다. 명문가의 서자로 태어나 온갖 차별을 겪었지만 이를 극복해 낸 소년 홍길동의 이야기는 먼 훗날 한 소년을 울리고 웃게 만들었죠. 이곳 전남 장성의 홍길동테마파크에선 그런 어릴 적 추억을 하나둘 소환해 낼 수 있습니다. 홍길동전을 처음 접하는 어린아이들도 재미있게 역사적 교훈을 배워갈 수 있는 곳이죠.
소설 속 허구의 주인공으로만 알려졌던 홍길동은 조선왕조실록의 충분한 고증을 거쳐 실존 인물로 거듭났습니다. 실존 인물 홍길동은 차별받던 민중을 규합해 활빈당을 결성한 뒤 관군에 체포됐지만, 무리를 이끌고 탈출해 일본 오키나와로 진출했다고 합니다. 그곳에서도 민중의 소리를 대변하는 민권운동의 선구자가 되었다고 하죠. 테마파크에선 소설 속 허구적 인물에서 역사상 실존 인물로, 반역자 또는 도적에서 영웅으로 부활한 홍길동의 발자취를 따라가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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