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웅 박사 50년 컬렉터 인생..광주광역시 동곡미술관서 선보여
'어느 수집가의 인연'전..10월 3일까지 전시
이중섭·천경자·로댕 등 국내외 대가 작품 공개
'어느 수집가의 인연'전..10월 3일까지 전시
이중섭·천경자·로댕 등 국내외 대가 작품 공개
미술품 수집을 기록한 책 '수집의 세계'의 저자이자 컬렉터로 잘 알려진 문웅 박사의 소장품을 소개하는 전시가 광주광역시에서 열립니다.
보문복지재단 동곡미술관(이사장 정영헌)은 문웅 박사 컬렉션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인연’이 9일 막을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미술품에 대한 열기가 높아지면서 미술품을 수집하는 컬렉터들과 수집 과정에 대한 이야기들이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전남 장흥 출신의 문웅 박사도 그런 컬렉터들 중 한 명입니다.
20대 젊은 시절부터 미술품 수집을 이어온 그가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모은 미술품은 3천 점이 넘습니다.
학정 이돈흥 선생을 사사한 서예가이자 예술경영학으로 대학에서 교수를 역임하기도 한 문웅 박사는 자신의 저서 '수집의 세계'에서 미술품의 수집방법과 과정을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동곡미술관이 마련한 이번 전시에선 문웅 박사가 한평생 수집한 방대한 컬렉션 중 엄선된 70점이 대중 앞에 선보입니다.
허백련과 홍성담, 천경자, 이중섭, 오지호, 배동신, 우제길 등 국내 대가들의 작품과 랄프플렉, 로댕, 쿠사마 야요이 등 해외 유명 작가들의 미술품이 포함돼, 개막 전부터 관람 열기 또한 뜨겁습니다.
전시는 70점의 작품을 3가지 주제로 분류해 구성했습니다.
'1부 호남미술'은 문웅 박사가 젊은 시절 대부분을 보낸 고향 광주에서 수집한 미술품들을 소개합니다.
'2부 한국의 명작'은 문웅 박사가 서울로 상경해 본격적으로 미술품 수집에 대해 공부하면서 모은 미술품들을 소개합니다.
'3부 수집은 나의 인생'에서는 문웅 박사가 역량을 갖춘 신진작가를 찾고 해외로 눈을 돌려 수집한 미술품들을 배치했습니다.
관람객들은 3부에 걸친 전시회를 통해 해당 컬렉터가 미술품을 수집하고 모아온 50년의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광주와 인연이 깊은 오지호 화백의 1956년작 스케치북이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24점의 스케치는 펜과 목탄 채색으로 해변과 사람들의 풍경 묘사가 특징으로 작가의 필력과 뛰어난 색채 감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시의 첫 번째 주제 ‘인연의 시작, 호남미술’은 문웅 박사가 30여 년 가까이 광주에 머물면서 수집으로 맺은 인연과 호남미술에 대한 애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문웅 박사가 수집한 허련, 허백련, 오지호 등의 작품은 호남 근현대미술사에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합니다.
두 번째 주제 ‘만남은 운명처럼, 한국명작’에서는 좋은 작품을 고르기 위해 안목을 높이며 수집가로서 들인 노력의 결실을 엿볼 수 있습니다.
문웅 박사는 꾸준한 관찰과 연구를 통해 김환기, 이중섭, 이응노, 김창렬, 천경자 등 한국근현대미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수집했습니다.
특히 이응노 선생의 작품 '소'는 문웅 박사가 길을 지나다 우연히 고물상에서 발견한 후일담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세 번째 주제 ‘수집은 나의 인생’은 미래를 내다보며 잠재력을 갖춘 신진작가들을 찾고, 수집의 무대를 세계로 넓혀 모은 해외작품들을 선보입니다.
문웅 박사는 자신의 호를 딴 인영미술상을 20년째 운영하며 수집을 통해 신진작가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세번째 주제전에서는 2007년 인영미술상 수상자인 윤위동의 작 ‘Contrast(대비)’를 포함해 고상원, 콰야, 로댕, 쿠사마 야요이, 랄프플렉 등 세계 미술의 중심에 서 있는 작가의 작품 여럿을 한자리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문웅 박사의 컬렉션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인연'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동곡미술관에서 오는 10월 3일까지 개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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