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호 작가 '캔버스 위의 니체' 전시
'부조 그림' 전시회..9월 24일~10월 5일
산수미술관, '산수아트스페이스' 새 단장
역량 있는 지역 작가 발굴 소개 재개관
'부조 그림' 전시회..9월 24일~10월 5일
산수미술관, '산수아트스페이스' 새 단장
역량 있는 지역 작가 발굴 소개 재개관
그동안 동시대 미술 이슈를 중심으로 기획자와 지역 주민이 함께 가꾸어 온 '산수미술관'이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재개관했습니다.
기존 이름을 '산수아트스페이스(대표 장민한)로 바꾸면서 단순한 미적 작업에 매몰된 작가보다는 세상에 대한 통찰과 위안을 줄 수 있는 작가를 발굴합니다.
이에 합당한 담론과 함께 작품을 소개하는 새로운 공간을 꿈꾸는 '산수아트스페이스' 첫 초대전으로 서현호 작가의 '캔버스 위의 니체'전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곡성에서 전업 작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서현호 작가는 젊은 작가들 못지않은 패기와 실험정신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온 작가입니다.
최근 몸을 주제로 한 작품들로 지역을 넘어 서울에서의 전시를 성공적으로 마쳤던 작가의 전시 주제 역시 독특합니다.
이번 서현호 작가의 전시는 '니체'라는 철학적 담론을 시각 미술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작가가 대학 때부터 관심을 가져왔던 철학에 대한 이해를 예술적 측면으로 접근해 재해석한 것입니다.
이번 전시의 기획 과정에서부터 깊이 관여한 성진기 전남대 명예교수(철학)는 "어렵게만 여겨왔던 니체에 대한 사유를 삶의 현장으로 자연스럽게 호출해 낸 것은 반가운 일"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성 교수는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카페 필라소피아'라는 철학 모임을 이끌어오며 철학과 인문학을 삶의 현장으로 소환해 대중화에 노력해 왔습니다.
사람으로서, 니체를 캔버스로 소환한 서현호 작가의 작품에 대해 니체 철학을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회화라는 장르 특성을 살려 철학에서 느낄 수 없는 새로운 감성을 호흡하게 해 준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캔버스, 위의 니체'전에서 서현호 작가는 부조 그림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기도 합니다.
이는 이전 폐스티로폼을 활용해 작품을 했던 연장으로 볼 수도 있는데 이번에는 여기에 보다 조각적 조형미를 더해 작품 감상의 재미 또한 느끼게 해줍니다.
전시는 오는 10월 5일까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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