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가 계속되면서 엔/달러 환율이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각) 일본 엔화 가치가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13 거래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2002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넘어서고 있으며, 오늘(19일) 오후 2시 10분 기준 달러당 128.17엔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급속한 환율 변동에 대해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기본적으로 엔저는 일본 경제에 플러스"라면서도 "엔화 약세가 급속하게 진행되면 불확실성을 고조시켜 경제에 마이너스로 작용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통화당국은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시키는 금융 완화 정책인 이른바 '아베노믹스'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과 완화 축소에 나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와의 정책 차이를 고려하면 수개월 안에 달러당 130엔에 도달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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