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 국가 책임 없어"

작성 : 2022-06-17 17: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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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사고에 대해 국가의 배상 책임이 없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17일(현지시각)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최고재판소는 후쿠시마 인근 피난 주민들이 정부를 상대로 낸 4건의 손해배상 집단소송에서 국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피난 주민들은 2002년 정부의 지진조사연구추진본부가 발표한 지진장기평가에 기초해 지진해일(쓰나미)이 예측 가능했으며 원전 침수 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장기평가의 예상과 실제 지진 해일의 규모 등이 달라 신뢰성이 낮다고 주장하며 대책을 지시했더라도 사고를 막을 수 없었을 것이라 답했습니다.

한편, 지난 3월에는 피난 주민들이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 회사인 도쿄전력을 상대로 제기한 30건의 손해배상 집단 소송에서 3,700여 명에게 총 14억 엔(약 134억 원)을 배상하라는 원심 판결이 나왔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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