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한 남성이 가짜 서류를 이용해 오클랜드의 대형병원에서 의사로 일해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스터프 등 현지 언론은 11일(현지시각) 오클랜드에 사는 크리슈난이 가짜 의사 면허증으로 지난 2월부터 현지 미들모어병원 호흡기내과 임상 연구 의사로 일하다가 발각됐다고 전했습니다.
의료당국은 지난 1일 크리슈난의 면허증이 가짜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정직 처분을 내린 데 이어 지난 10일 그에 대한 고용계약을 해지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스터프는 크리슈난이 지난 2010년 오클랜드 의대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후 위조 학생증을 만들어 2년 동안 의대 강의를 듣고 해부 실습에도 참여했다고 전했습니다.
오클랜드 의대 존 프레이저 교수는 오클랜드 의대 역사상 가짜 학생 사건은 처음이라며 "의대 학급이 큰데다 그가 과제물을 제출하지도 않고 시험도 보지 않아 교수와 동료들을 속일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터프는 크리슈난이 지난 2016년 호주 시드니대학에서 3년제 학사 학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외국의 의대를 졸업했는지도 불분명하다며 뉴질랜드에서 의대를 졸업한 기록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슈난은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의료당국은 그가 봤던 환자들과 접촉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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