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략을 통해 점령한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의 독립을 승인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29일(현지시각) 푸틴이 이들 지역을 러시아 영토에 포함하기 위한 사전 절차로 독립국 승인 내용을 담은 포고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포고령 서명 다음날인 30일 크렘린 궁에서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4개 주에 대한 병합조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는 친러 반군이 점령중인 돈바스 지역으로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주요 목표 중 하나였습니다.
친러 성향의 이들 4개 주 지방정부는 최근 러시아와의 병합을 묻는 주민 투표를 실시해 90% 안팎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들은 주민투표가 조작됐으며 전쟁 점령지의 강제 병합은 국제법 위반에 해당하기 때문에 효력이 없다고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러시아가 이들 지역에 대한 병합을 끝내 강행할 경우 추가 제재를 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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