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더티밤(dirty-bomb) 사용 가능성을 잇따라 제기하는 가운데, 서방국가들이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을 위한 '거짓 깃발 작전'을 펼치는 것이 아닐까 의심하고 있습니다.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 영국, 프랑스, 튀르키예 국방장관 간 연쇄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가 분쟁지에 더티밤을 쓸까 봐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크렘린궁과 러시아 외교부도 우크라이나의 더티밤 사용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25일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도 우크라이나가 더티밤 공격을 계획 중이라는 비난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더티밤은 재래식 폭발물에 방사능 물질을 결합한 '방사능 분산장치(RDD)'입니다.
핵무기보다 파괴력은 훨씬 적지만, 폭발 후 몇 블록 혹은 몇 마일 이내에 방사능을 퍼뜨릴 수 있어 '대량혼란무기(Weapons of Mass Disruption)'로 규정됩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서방 진영은 러시아의 주장이 명백한 허위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서방은 러시아가 더티밤을 명분 삼아 전쟁에서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는 '거짓 깃발 작전'을 펼치는 것이 아닐까 의심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2개 핵시설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며 "수일 내로 이들 장소를 방문, 신고되지 않은 핵 관련 활동이나 물질이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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