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홍콩이 3년 만에 격리 없는 왕래를 오늘(8일)부터 재개했습니다.
중국과 홍콩은 접경지역 7개 검문소를 통해 하루 총 6만 명씩 양방향 여행객의 입경을 허용했습니다.
양방향의 여행객들은 48시간 이전 음성 증명서만 제시하면 됩니다.
홍콩 정부는 전날 정오 현재 40만여 명이 중국으로의 입경 신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콩에는 총 14개의 입경 검문소가 있으나 지난 3년간은 홍콩 국제공항, 선전만,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 등 3개 검문소만 제한적으로 운영돼 왔습니다.
오늘부터 총 4개의 검문소가 추가 운영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중국과 홍콩은 코로나19 발병과 동시에 '제로 코로나'를 표방하며 나란히 국경을 닫았고 두 지역 간 주민 왕래도 엄격히 통제해왔습니다.
길게는 2∼4주씩 걸리는 시설 격리와 인원 제한으로 사실상 왕래가 불가능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지난달 7일 갑작스럽게 입국자에 대한 격리를 폐지하고 홍콩과의 왕래에 대한 제한도 완화한다고 발표하면서 중국-홍콩 주민들이 3년 만에 격리 없이 양방향을 오갈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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